[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한국의 유통업 수준은 100점 만점에 70~80점정도 된다고 본다"
나카무라 타네오 아태소매업연합회 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 점수를 매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 유통업은 매우 활기가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국의 소매업 스타일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소매업 전개에 있어서 비슷한 구매특성을 지니는 상권끼리의 그루핑(grouping)을 통해 경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소매업의 경우 현재 그루핑을 기반으로 기업들끼리 얼라이언스(alliance)를 맺고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그는 현재 그루핑 성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한국의 소매업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카무라 회장은 또 "어제부터 한국의 백화점을 돌아봤는데 매출 신장을 몸소 체험했다"면서 "엔화 강세로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는 등 환율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오락 여러가지가 혼합된 형태의 유통 채널은 백화점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백화점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면서 "한국에서는 할인점 등의 형태도 변화, 전체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카무라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SSM문제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현재 시장 창출이 되지 않아 출점에 매우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SSM도 소비자에 대한 만족도를 많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더 신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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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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