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치료하지 못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은 13일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 KISA) 국정감사에서 "인터넷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중 74.6%가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이 올해 6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34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100개의 프로그램이 '이름만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으로 밝혀진 것.
정 의원은 "신규 악성 코드 샘플 1500개로 해당 프로그램의 탐지 및 치료율을 검사한 결과 82개의 프로그램이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치료하지 못하는 등 100개의 프로그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용자 피해현황은 지난해 274건, 올해 149건으로 감소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문제 제품에 대한 조치와 향후 개선 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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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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