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에서 중·장기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성일 관광레저기획관은 13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린 '2010년 새롭게 도약하는 한국관광'에 대한 브리핑에서 4대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김성일 기획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주도적이고 강력한 마케팅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김성일 기획관은 "내년 관광객 유치 목표는 850만명이고, 수입은 100억불이다. 2012년에는 1000만명에 120억불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33억 예산으로 준비했지만 내년에는 3.5배 늘어난 115억원을 투입해서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를 민간이 운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 외래 관광객에게 고품격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 개최 ▲ 실제 신규수요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장별 차별화된 해외마케팅 ▲ 한국에 도착해서 돌아갈 때까지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환대서비스 개선 캠페인 ▲ 한국을 방문했을 때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인센티브 제공 등 4대 분야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한류축제, 부산 해운대 PIFF Night, 세계음식관광축제 등 특별 이벤트에 대한 개최지를 각각 선정, 이와 연계된 고품격 상품 개발을 위한 세부계획을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다.
두번째는 의료관광 프로젝트다.
문화부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0년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관련한 주요사업으로는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한 의료와 관광의 연계상품 개발 및 판촉활동 전개, 해외 에이전트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설명회 및 팸투어, 국제 컨퍼런스·박람회 개최 및 참가, 글로벌 매체를 통한 해외 방송광고 및 특집프로그램 제작·방영, 해외언론 취재 지원 및 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된다.
방한 외래 관광객들에게 의료관광에 대한 정보제공 및 예약지원을 위한 원스톱서비스센터 확대,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 양성,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와 연계한 한방의료관광 육성 지원 등 의료관광 수용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세 번째로 MICE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ICE란 회의·인센티브 관광·컨벤션·전시 등 회의산업을 일컫는 용어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육성을 위한 예산이 전년대비 51% 증액(80억→121억)됐다.
MICE 유치·개최 지원 상한금액을 상향조정하여(5000만원→1억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MICE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세계 주요석학 300여명이 참석하는 제10회 세계지식포럼에 MICE산업의 중요성 및 한국의 MICE정책을 홍보하기 위하여 MICE 세션 개설을 지원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국제회의·컨벤션을 육성하여 외래관광객 유치를 증대하고 MICE선진국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며, 비즈니스·쇼핑·호텔 등 MICE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MICE 복합단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법적 뒷받침과 관광기금지원 확대방안을 강구중이다.
네 번째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개발과 한국형 생태녹색관광 육성이다.
새만금을 필두로 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과 생태녹색관광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관광모델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된다.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를 축조(간척토지 28,300ha/담수호 11,800ha)하여 조성되는 새만금이 FDI, 관광·레저, 국제업무 기능이 상호 연계된 친환경적 명품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문화부는 2009년 12월 확정 예정인 국무총리실의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창의적 문화와 지속가능한 환경이 인간의 삶과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품 수변녹색관광도시’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관광개발용지(1500㏊)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4월말에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 기념식과 아울러 본격적인 새만금 개발의 서막을 알리는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TV 채널인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미래도시 새만금의 비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부는 국민의 생태관광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 아직 초창기 단계인 생태관광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