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대한항공이 올해도 글로벌 친환경 경영으로 세계 리딩 항공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동안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에서 사막을 숲으로 바꾸는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쿠부치 사막에서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회)이 길이 28km, 폭 3~8 km에 이르는 숲을 함께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쿠부치 사막은 벌목과 산업 발달로 인해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 되는 곳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07년 첫 삽을 뜬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현재 285만1900m² 면적에 9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1년까지 총 600만m² 면적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대한항공 과장급 직원 50여명이 파견돼 현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백양나무, 소나무 등을 심는다. 한?중 양국간 우호를 위해 네이멍구 사범대학 승무원학과 학생 40명도 참여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에서 매년 5만㎡의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매년 조성해오고 있으며, 올 3월부터는 미국 LA 도심에서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그린 경영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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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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