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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②] 성유리 VS 서우, 연기자에서 배우로!


[부산=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부산영화제는 신인배우들이 진정한 영화인으로 '숙성돼 가는 장'이기도 하다.


이번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당당히 영화인으로 눈길을 끈 두명의 여자배우가 있다. 바로 '파주'의 서우와 '토끼와 리저드'의 성유리다.

이미 지난해 영화 '미쓰 홍당무'로 영화팬들의 눈길을 모은 그는 부산 현지에서 상영된 영화 '파주'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형부와의 금지된 사랑을 연기한 그에게는 어느새 '도발 연기도 최고'라는 별칭이 붙었다.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 능청스럽고 톡톡 튀는 천방지축 캐릭터로 안방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된 그이기에 이번에 보여준 그의 능숙한 도발연기는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게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제 기간중에 열린 '18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 기쁨을 두배로 했다.


서우는 "이선균선배와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파주'에 대한 평단과 기자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기쁘다. '작은 영화'지만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씀들 하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성유리도 영화제 기간중 각광받은 여자배우중 한명이다.


그 역시 영화 데뷔작 '토끼와 리저드'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비록 첫번째 영화 출연 이지만 놀랄 만큼 뛰어난 집중력과 연기력을 선보여 각계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영화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 분)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희귀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매일 매일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 분)이 우연히 마주친 후 함께 동행하면서 펼쳐지는 가슴 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영화다.


그는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안녕하세요. 신인배우 성유리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영화와 드라마는 큰 차이가 있다. 영화에서는 스태프들이 배우가 최고로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같은 혜택을 입기가 힘들다.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순수한 매력의 상처받은 여자 메이 역으로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낸 성유리는 유럽에서 먼저 인정받은 '실력파 신예' 주지홍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한층 성숙한 감정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주지홍감독은 "성유리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다.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좋은 여자배우 한명이 탄생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영화 데뷔 소감에 대해 성유리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연기공부를 했다. 영화 촬영 중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끼와 리저드'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훌륭한 두 여배우가 이번 영화제를 버팀목 삼아 비상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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