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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자재 야욕' 기니에 70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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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중국이 서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기니와 수십억 달러의 자원 개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니의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대신 기니 유전 및 자원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니광산부 장관인 모하메드 티암은 올해 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중국의 진출로 아프리카 자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규모는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홍콩에 기반한 차이나인터내셔널펀드(CIF)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프리카 정부가 외부 기업과 진행 중인 역대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협상이며 전력 및 항공기 사업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게 된다.


인권그룹들과 국제연합(UN) 기구들은 중국의 투자가 기니 군사정권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무사 다디스 카마라 대령이 이끄는 기니 군사정권은 지난달 반대파 숙청을 위해 150명 이상이 사망한 학살을 자행한 바 있다. 이에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이 공개적으로 국제적 개입을 요구했고 아프리카연합(AU)도 경제제재를 고려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기니와 협상을 체결할 경우 중국은 아프리카 불량 정권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니는 보크사이트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금, 다이아몬드, 우라늄과 같은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티암 장관은 CIF와 앙골라 국영 정유업체인 소난골(Sonangol)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IF는 앙골라에서 소난골과 중국 국영정유업체 시노펙과의 투자협상을 이끈 바 있다.


이번 협상은 기니 내에서도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니 군부는 다른 분파들과의 분쟁으로 위기에 처해있고 노동조합들은 파업을 결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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