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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서는 주민이 관광안내 요원

종로구,북촌 주민 외국어 강습반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3일 가회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제1회 북촌 주민 외국어 강습반’의 문을 연다.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 북촌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 지역 관광 안내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 주민의 관광안내 요원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종로구는 종로문화관광협의회와 함께 현지 주민들이 현장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을 자신 있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와 일어 강좌를 마련했다.


‘제1회 북촌 주민 외국어 강습반’은 종로문화관광협의회가 배화여대의 후원을 받아 시작했으며 주민 70명이 참여한다.

4개월 과정의 이번 강습에서는 딱딱한 문법보다는 흔히 쓰이는 안내 위주의 실용 회화 수업이 진행된다.

배화여대에서 후원해 만든 교재는 실제 현지에서 쓰는 수백여 가지의 사례별·상황별 실용회화 어구들로 가득하다.


배화여대는 교재를 만들어 제공한 데 이어 시간 당 10만원씩 소요되는 강사료 중 50%를 지원해 주기로 했으며 나머지 5만원은 종로문화관광협의회 예산으로 충당한다.


수업은 매주 2차례 화요일과 금요일에 열리고 영어는 오후 2시, 일어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해 1시간 30분씩 이어진다.


향후 중국어반도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4개월간의 수업과정을 마친 주민들은 원할 경우 가회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외국어 반으로 편입해 공부를 더 할 수도 있으며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북촌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수시로 북촌 현지 외국인 안내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북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북촌 곳곳에서 길을 묻는 외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독 도서관 앞과 재동초등학교 모퉁이에 위치한 관광안내센터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외국인들이 지도를 들고 찾아와 길을 묻는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북촌관광안내센터 설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종로 문화관광협의회는 배화여대 산학협력단 학생 15명을 지원받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관광안내활동을 벌이고 있다.


종로구는 앞으로 종로문화관광협의회 산하 돈화문 대학로 종로·청계 동대문·낙산협의회 등이 구성되면 종로 전 지역에서 ‘친절과 정성으로 손님을 맞아 다시 찾게 하자’는 호스피탤리티 정신에 입각해 관광 외국어 익히기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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