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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남부권-日큐슈 묶는 '초광역경제권' 속도낸다

7~9일 광주서 한일경제교류회의, 24개 협력사업 합의

[아시아경제 이진우 기자] 한국 남부권과 일본 큐수 지역의 자동차 IT 환경에너지 관광 산업 등을 한데 묶는 이른바 ‘초광역 경제권’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지식경제부와 한일경제협회에 따르면 제 16회 한일경제교류회의가 지난 7~9일 사흘간 광주광역시에서 열려, 참석한 양국의 자치단체, 경제단체들은 24개 협력사업(한국 11, 일본 13)을 합의했다.

양국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국경을 넘은 초광역 경제권 형성에 초점을 맞춰 업종별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강화, 일본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초광역 경제 제휴 모델 책정조사 실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난 8월 부산시와 일본 후쿠오카현이 추진키로 한 초광역 경제권 사업보다 한 단계 확대 발전시킨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즉 부산을 넘어서 울산, 경남, 광주, 전남까지 이르는 한국 남부지역의 산업을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일본 큐슈 지역 산업과 묶어 경제교류 및 통상협력을 활성화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를 반영해 합의된 협력사업에는 한국 남부권과 일본 큐슈 간 자동차부품산업의 공동발전협력을 위한 테스크포스팀 구성, 한일 자동차부품 상생협력 교류회 개최 및 지원, 부산-큐슈 초광역 경제권 내 중소기업 공동기술개발 지원, 광주-큐슈 금형기업간 비즈니스 교류, 한일 IT벤처기업이나 대학벤처의 그룹간 교류 및 제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일경제협회 조덕묘 부장은 “종전의 한일간 경제기술교류가 개별 기업 수준이어서 단기적 효과에 머물거나 확대발전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초광역 경제권 사업이 클러스터(산업집적지), 그룹 단위로 활성화되면 한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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