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9일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가졌다는 것은 민족의 큰 자랑이다. 특히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겨레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세종대왕동상' 제막식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독립일이나 승전일을 기념하는 나라는 많지만 문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글은 문맹률 1%대라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놀라운 선물을 안겨줬다"면서 "한글은 문자가 없는 언어의 새로운 문자가 되고 있다.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대왕을 받든다는 것은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강국을 이루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정부의 철학이자 목표다. 서민을 따뜻하게 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국가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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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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