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개막식 입장에서는 황제의 호위를 받았네"
'메이저 챔프' 양용은은 8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개막식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양용은과 우즈의 첫날 대결이 무산돼 약간 서운한 감이 있었으나 다시 한번 양용은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2000여명의 갤러리가 운집하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양용은은 평소와 달리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한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 당당한 걸음으로 등장했다. 갤러리들은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역전패를 안겼던 양용은을 뜨거운 박수로 맞았다. 우즈는 오히려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듯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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