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하이닉스반도체(대표이사: 김종갑)가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 행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주철기 사무총장을 초청해 가입인증서를 전달받았다. 하이닉스의 김종갑 사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권보호·노동기준 준수·환경보전·반부패 실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과 함께 표명했다.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은 국내 반도체업계 최초로 이뤄졌다. 하이닉스는 이번 가입을 통해 국제 기준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국제적 현안 협의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유엔이 사회 제반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부여해 지속 가능한 사회정의를 구현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코피아난 전 유엔총장이 제안해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율협약이지만 제시된 원칙들을 의무적으로 경영에 반영해, 매년 COP보고서(Communication on Progress)를 협의체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유엔글로벌콤팩트에는 전 세계 130여 개국 6700여 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약 156개 기관 및 단체가 가입해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래 전담 조직과 ‘지속경영위원회’를 발족해 지속 경영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2008년 4월에는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지속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지속가능경영대상에서 민간기업 대상과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최한 ‘2007 비전 어워드’에서 반도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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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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