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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고속철도궤도 뒤틀림 ‘심각’

2007년 2월~올 6월 보수대상 월평균 488곳…천천히 가는 구간 늘고 보수비 늘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고속철도궤도의 뒤틀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7일 대전서 있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2007년 2월에서 올 6월까지 고속철도 궤도검측결과 손을 봐야하는 곳이 월평균 488곳에 이른다”면서 해마다 증가세라고 지적했다.

연도별 보수대상은 2007년 3941곳, 지난해는 6449곳으로 63% 불었다.


이에 따른 선로 유지보수비도 꾸준히 늘어 2007년 이후부터 올까지 239억7000만원이 들어갔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철도 선로유지보수비(69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3.4배 이상 많은 액수다.

현 의원은 “고속철도궤도 뒤틀림이 느는 게 자갈궤도 특성상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나 보수대상 급증이유를 재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게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궤도뒤틀림으로 2006년 31곳이던 서행구간이 2007년 64곳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09곳이나 지정돼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4km마다 천천히 가는 곳이 있을 정도다.


현 의원은 “고속철도는 시속 300km 이상 달리도록 설계됐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속 400km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KTX-2가 도입돼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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