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전망] 화두는 경기회복 or 인플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뉴욕 증시는 장중 한때 2% 가량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정은 끝났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3대 지수는 일제히 5일과 20일 이평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하지만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였다. 이틀간 이어진 급등의 배경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전날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상품주였다. 알코아는 이틀 연속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몬트 마이닝은 무려 6.97% 급등했다. 유가 가 배럴당 71달러에 육박하는 등 상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상품 가격 상승은 수요 회복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때마침 호주가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됐다.

하지만 상품 가격은 인플레에 대한 부담이 커질 때도 상승한다. 특히 금 가격이 온스당 104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은 인플레에 대한 부담감을 보여주는 보다 뚜렷한 신호로 판단된다. 달러 약세 역시 인플레 신호다.


요컨대 전날 상품주 강세는 경기 회복과 인플레 우려라는 양면성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긴축정책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양적완화 정책을 철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1~2% 수준으로 올린다고 해서 긴축 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양면성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금일 뉴욕 증시가 속도 조절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어쨋든 현재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품고 있다. 전날 알코아와 패밀리 달러 스토어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준다.


개장전 코스트코와 패밀리 달러 스트어, 몬산토가, 장 마감후에는 알코아가 실적을 내놓는다. 알코아는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의 주당 순이익도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패밀리 달러 스토어와 몬산토는 소폭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오전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 발표된다. 지난주에는 280만배럴 증가했었다. 오후 2시에는 9월 재정수지와 8월 소비자신용 지표가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