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김성령 "장근석 포스, 장난 아니다"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홍성창)에 출연 중인 김성령이 극중 아들 태경 역의 장근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미남이시네요'에서 극중 90년대 최고의 여가수이자 스타인 모화란 역을 맡은 김성령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이돌스타인 장근석이라는 배우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목소리가 좋고, 카리스마도 대단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말 멋진 연기자 후배다. 물론 박신혜 등 다른 연기자들도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느낌이 무척 좋다"며 출연자들과의 첫 만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극중 톱스타에다 가수 출신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출연했다"는 그는 "그동안 드라마 속의 톱스타면 왠지 새침해 보이거나 냉정하고, 더러는 조금 건방진 모습으로만 인식하신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웠는데, 어쩌다보니 나도 그런 느낌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래도 나만의 색깔로 모화란 역을 소화해 시청자들의 미움이 아닌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얼마 전 '자명고'에서 모하소 역을 맡아 자식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김성령은 "이번에도 모씨 성을 가진 인물이긴 한데, 자식에 대한 마음은 모하소와 전혀 다르다. 그런데 연기를 하다보니 아직까지 내 마음에는 모화란 안에 모하소가 담긴 듯 하더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노래실력도 전격 공개한다. 조만간 극중 아침프로그램에 출연해 발라드곡을 노래하는 장면이 삽입된 것. 그는 "제작진이 내 목소리와 비슷한 노래라며 한 곡을 추천해줘서 열심히 따라 불렀다. 홍성창 감독이 편집본을 보더니 잘 나왔다고 흡족해 해서 나도 다행이다. 대신 이번 방송분에서는 실제 노래를 덧입힐 예정이다. 앞으로도 극중 배역답게 가끔 이런 모습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미남이시네요'와 영화 '방자전' 때문에 현재 서울과 안동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2009년 남은 기간 동안 드라마, 영화 모두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10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성장과정, 그리고 이들 간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유이, 정찬, 김성령, 김인권, 최수은, 배그린 등이 출연하며, 7일부터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