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환율은 NDF환율 하락을 반영해 1160원대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당국 개입 추정 물량과 더불어 숏커버가 촉발되면서 1170원선으로 상승했다.
오전 10시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원 오른 11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3.3원 내린 1167.0원에 개장한 후 장초반 은행들이 대거 숏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당국 개입 추정 물량이 유입되자 이내 숏커버가 급증하면서 환율 그래프가 위쪽으로 향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이월 숏포지션에 대한 커버거래와 일부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보이며 1168원대 지지를 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의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며 달러화의 가치가 일부 회복되는 등의 추세가 보이면서 숏커버링이 활발해지면서 1170원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시중은행 및 외은 지점을 통해 1160원대에서 1170원선까지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70원 밑에서 숏을 보유한 은행들이 너무 많아 이로 인한 숏커버가 환율 상승으로 이끌었다"며 "고점 매도도 나오고 있고 결제수요, 개입경계감이 강해 물량으로 밀리면 모르겠지만 아래쪽은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환율이 증시와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개입강도와 글로벌달러화의 가치변동, 특히 유로·달러 환율의 흐름 등을 고려한 등락을 보일 듯하다"며 "예상 레인지는 1166.0원~1172.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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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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