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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는 다른 판세, 야권 10월 재보선 '전전긍긍'

한나라, 3곳이상 자신감 vs 민주, 안산상록 단일화 여전히 '골치'

[아시아경제 양혁진 기자, 김달중 기자]10월 재보선의 판세 형성이 심상치 않게 조성되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역대 재보선은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연전연승해 왔으나,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더불어 지지율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민주당은 수도권 승리에 목을 매고 있지만 안산 상록을 야권 단일화가 여전히 안개속인데다, 수원 장안도 손학규 전 대표가 전력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간단치 않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남 양산에서 무소속 후보의 난립이 두통거리지만 박희태 전 대표의 지명도를 바탕으로 대세론으로 밀어붙이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강원 강릉도 홍준일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송영철 후보가 6일 후보단일화에 뜻을 같이 하는 등 범야권 통합 후보가 나설 태세지만, 친박 심재엽 후보가 출마를 접은데 이어 최돈웅 전 의원도 출마를 접고 입당하면서 권성동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7일 "강릉과 양산은 안정권에 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며 "수원 장안이 결국 승부처로 보고 있다. 당 차원에서 집중 공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는 6일 '박지성 축구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후 박찬숙 후보와 함께 인근 재래시장을 돌며 일찌감치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 후보단일화를 놓고 골치를 앓고 있다.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이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영환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은 연일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반MB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며 자진사퇴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안산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로 공천을 확정했는데 이런저런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후보단일화는 반MB전선을 만들자는 명분이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달라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당내 일각에서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 전 의원이 단일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 임 전 의원과 다른 야당의 공세는 보다 유리한 단일화를 위한 후보 흠집 내기에 불가할 수 있다"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개혁진영의 요구가 나오면 타협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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