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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홍 합작 영화 '연애합시다', 부산영화제서 일부 공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중·홍 합작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애합시다'가 제 14회부산국제영화제(PIFF)'를 통해 일부 공개된다.


7일 제작사 나비픽처스 측에 따르면 '연애합시다'는 오는 10일 오후 3시 부산 그랜드 호텔 중원홀에서 열리는 PIFF아카데미 '한중 영화포럼'에서 영화 영상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소개된다.

'연애합시다'는 중국의 유명작가 리웨이의 소설 '전 아내와 연애하기'를 원작으로
이혼한 남자가 전처에게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선물한다는 발칙한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한국의 iHQ, 중국의 폴리보나(Polybona), 홍콩의 썬드림 (Sundream Motion Pictures) 등 한국, 중국, 홍콩의 삼 개국 회사가 공동 투자하며 홍콩의 유명 프로듀서 다니엘 위(Daniel Yu)가 제작 지휘를 맡고, 홍콩의 떠오르는 신예 이공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가장 특이한 점은 이 중국영화를 한국영화제작자가 기획했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부터 한국 iHQ의 정훈탁 사장과 나비픽처스의 김성수 감독이 함께 기획헤 최초의 중화권 영화로 제작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는 영화 '화피'로 한국에도 알려진 중국의 톱스타 천쿤(陳坤)과 서구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로 사랑을 받는 여배우 위앤취앤(袁泉), '칠검'의 루이(陸毅), 홍콩의 인기 신인배우 데비 고가 출연, 중국 신세대의 변화된 애정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한중 영화포럼' 측은 "'연애합시다'는 기존의 단순한 투자합작형태의 한중 합작과는 달리 중국 원작, 시나리오, 감독, 배우에 대한 한국적인 기획을 더한 새로운 방식의 중국산 로맨틱 코미디 한국, 중국, 홍콩의 5개 제작-투자사가 함께한다"며 "이러한 낯설고 새로운 시도가 가지는 의의와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차별화된 한중합작의 길은 무엇인지, 물량위주의 기존합작의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촬영을 시작한 '연애합시다'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며, 내년 중국의 흥행시즌인 노동절 휴가인 4월 말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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