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들, 헐값에 사 이득 챙겨..23년간 7번 매각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33년 전통의 미국 침대업체 시몬스를 사들인 사모펀드들이 헐값에 사들여 이득을 챙기고 되파는 투기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뉴욕타임스는 시몬스가 조만간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각될 예정이라면서 이는 지난 23년간 7번째 매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시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토모스 H.리 파트너스(THL)를 비롯한 5개 사모펀드 업체는 지난달 25일 시몬스가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온타리오주 교직원연금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처럼 시몬스의 주인이 자주 바뀌는 이유는 헐값에 사들여 이득을 챙기고 되파는 사모펀드들의 투기 대상이기 때문이다.
THL은 시몬스를 인수한 후 회사 이름으로 자금을 끌어들여 이를 다시 특별배당금으로 받는 수법을 이용해 지난 2003년 시몬스를 인수한 후 지금까지 7700만달러를 챙겼다. 또한 지금까지 시몬스를 보유했었던 사모펀드들이 시몬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시몬스의 부채는 사모펀드에 처음 인수됐을 당시 1억6400만달러의 8배 정도인 13억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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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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