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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양승만 교수, 액체 이용한 '인조곤충눈' 구조 개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양승만 카이스트(KAIST) 교수팀이 액체 방울을 이용한 초소형 '인조곤충눈' 구조 제조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조곤충눈'은 신약개발을 비롯해 초고감도 감지소자를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생명화학공학과 광자유체집적소자 창의연구단 양승만 교수팀이 나노입자들이 스스로 조립되는 '자기조립 원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실제 곤충눈의 수백분의 일 크기의 초소형 '인조겹눈구조'를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양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의 지원을 받아 초소형 인조곤충눈 구조를 실용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10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주목해야할 논문(Advances in Advance)'으로도 선정됐다. 또한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지'는 10월호에서 양 교수팀 연구의 중요성과 응용성에 주목해 '뉴스와 논평(News & Views)'란에 하이라이트로 소개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크기가 수십 마이크로미터인 균일한 기름방울을 이용해 실제 곤충눈 크기의 수백분의 일 정도로 초소형이며 균일한 크기와 모양을 갖는 인조곤충눈 구조를 제조했다"며 "특히 제조공정이 쉽고 빠른 나노구슬의 자기조립 원리를 이용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 천개의 미세렌즈가 장착된 돔 구조의 초소형 인조곤충눈은 인간의 눈에 비해 시야각이 넓고 빛을 모으는 능력도 매우 높아 환경의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며 "최근에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극미량의 시료 처리에 초소형 인조곤충눈을 도입할 경우 높은 정밀도를 갖는 물질 감지소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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