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은행 등 기술자문 세계 과학행정가로도 성공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서남표 KAIST총장은 1959년 MI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카네기멜론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 MIT 기계공학과 부교수로 부임해 동 대학 생산기술연구소장, 기계공학과 학과장, 석좌교수를 거치면서 학자로서의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행정적으로도 뛰어난 리더십을 선보였다.
특히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과학재단(NSF)의 공학담당부총재를 역임하면서 미국 정부의 공학담당 연구개발의 총 책임을 맡아, 당시 일본에 뒤지던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10년 이상 역임하면서 교수진 40% 가량을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혁신적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학문적으로는 소비자로부터 받은 요구를 분석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인 '공리적 설계이론'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국제적 기업과 미국 정부기관, UN, 세계은행 등의 기술자문을 수행했으며, 스웨덴 왕립 공학 아카데미(IVA)해외회원, 미국기계학회 생산성 위원장, 미국 기계공학회 평생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평생회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198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안의 작성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한국 정부기관에 대한 각종 자문과 산업체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고문을 역임했다. 현재에도 대통령 직속 신성장동력기획단장 및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경력
○ 미국 사우스 캐롤리나대 교수 (1965~69)
○ 미국 MIT 기계공학과 교수 (70~)
○ 미국 과학재단 부총재(공학부분 총괄) (84~88)
○ 미국 MIT 석좌교수 (89~06)
○ 미국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 (91~01)
○ KAIST 총장(2006.7~)
○ 신성장동력기획단 단장 (08.3~)
○ 국가과학기술위원 (08.5~)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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