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및 해외 자본 유입으로 부동산 시장 '들썩'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9월 홍콩 고급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경제가 되살아나면서 홍콩에 고급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중국 본토인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날 홍콩정부에 따르면 9월 1000만 홍콩달러(13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판매는 1351건으로 전월인 8월 500건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낮은 모기지 비용이 구매를 부추기면서 올해 1∼9월 홍콩 럭셔리 주택의 가격은 28% 올랐다. 부동산 전문업체 쿨리어스 인터내셔널은 집값이 앞으로 6∼12개월 사이에 5∼10% 추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드랜드 리얼티의 버글러 라우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고급 주택 시장이 매우 활발하다"며 "중국 대륙과 해외에서 유입된 자금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총 주택 판매는 1만2285건으로 전월 1만1250건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쿠슨 륭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금리가 바닥을 쳤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특히 고급 주택 가격이 조금 더 오른 뒤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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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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