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도 물갈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크라이슬러그룹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가 5일(현지시간) 회사의 4개 브랜드를 2개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표적 브랜드 닷지를 트럭과 자동차 라인으로 나눠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아트의 CEO이기도 한 마르치오네는 이날 크라이슬러 브랜드 CEO 피터 퐁의 사임후 이 자리에 피아트의 올리비에 프랑수아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들 두 CEO는 기존 닷지 CEO 마이크 아카비티가 사임함에 따라 공동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마르치오네는 크라이슬러가 파산에서 탈출한 지난 6월10일부터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프랑수아는 피아트의 4번째 CEO를 역임했다. 이에 따라 아카비티와 퐁은 불과 4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크라이슬러의 9월 미국 판매량은 40%가 감소했다. 마르치오네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기술을 결합한 그의 신규 제품 계획을 한달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경영목표로 이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쉬안 모간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프레드 디아즈 주니어가 새로운 닷지 램 트럭 브랜드를 맡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모든 차량 판매를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의 디자인 담당 CEO인 라파 길리가 닷지 자동차 브랜드를 이끈다. 프랑수아는 크라이슬러 자동차에 대한 모든 마케팅도 책임진다.
아카비티는 닷지를 이끌었을 뿐만아니라 크라이슬러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역할을 담당했었다. 퐁은 크라이슬러 브랜드 뿐만 아니라 판매 책임을 맡아 왔었다. 디아즈가 지역 판매 담당을 했었다.
미셀 맨리는 지프 브랜드 CEO직을 유지한다. 또 피아트를 통해 미국이외 지역에 대한 크라이슬러 판매를 책임진다. 조세프 밸트리는 맨리가 담당했던 생산계획을 담당한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사 알론 브래그맨 애널리스트는 닷지 자동차에서 트럭(Ram)부문을 떼어내는 것은 피아트가 앞서있는 부문을 통해 크라이슬러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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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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