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30억2500만달러나 급증..유가증권이 전체 84%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며 2500억달러를 돌파, 작년 6월 이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9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이 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87억9000만달러 증가한 25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이 후 7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며 증가폭으로는 지난 6월 사상 최대치였던 143억달러 증가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전체규모로는 작년 6월의 2580억 달러 이 후 최대치다.
한은은 운용수익과 외평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유로화와 엔화 등의 상당폭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6억4000만달러), IMF 특별인출권(SDR) 배분(2억9000만달러)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30억2500만달러나 급증하게 됐다.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157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고 예치금이 336억9000만달러(13.3%), SDR 37억7000만달러(1.5%), IMF포지션, 즉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 수시인출권리가 9억9000만달러(0.4%), 금이 8000만달러(0.03%)를 구성하고 있다.
한편 8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2조1316억달러, 2위가 일본으로 1조423억달러, 이어 러시아(4096억달러), 대만(3254억달러), 인도(2764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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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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