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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어버스, 2011년까지 대규모 감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2011년까지 대규모 감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는 2011년까지 보잉 737기 및 A320 기종과 같은 협동형(narrow-body) 항공기 생산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계획이다. 여행 산업의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보잉은 감산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온 반면 에어버스는 현재까지 단 한 차례 감산에 나선 바 있다. 1990년대 초반 점유율이 20%에 그쳤던 에어버스는 확장을 위해 감산을 회피했다.


이번 감산계획은 항공업계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잉은 야심작인 ‘787 드림라이너’의 출시가 2년간 연기되면서 감산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착륙기어나 좌석등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한 대 생산시 평균 700만 달러의 비용과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크리스 테리 항공 애널리스트는 “항공업계는 현실과 타협하고 있다”며 “여객기 빈 좌석이 남아돌고 있는 현상황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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