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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부회장, 재계 가교 역할 팔 걷었다

정병철 상근 부회장의 광폭 행보..출장·사회봉사 강행군

정병철 상근 부회장의 광폭 행보..출장·사회봉사 강행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사진)이 재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맡은 이래 최근 들어 가장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잇따른 지방 출장 외에도 각종 봉사활동 등 빡빡한 강행군의 일정을 소화하는 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한 주. 정 부회장은 강원도와 전라남도를 연달아 찾았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화천 15사단에서 열린 병영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고 이틀 뒤엔 전라남도 광양에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착공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방 출장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그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다문화 복지센터를 방문해 운영 지원금을 전달하고 송편을 빚는 봉사활동은 물론 영등포구청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정 부회장의 몫이다.


지난 1일에는 오전 광양에서 열린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착공식에 참석하고선 곧바로 서울로 올라 와 영등포구청 행사에 들르는 강행군의 일정을 소화했다. 오는 7일엔 만델슨 영국 기업혁신기술부 장관 초청 조찬 간담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LG화학, LG반도체, LG전자를 거쳐 LG CNS 대표이사를 지낸 LG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선임됐다. LG CNS 수장을 맡을 당시 강조한 임직원과의 스킨십 경영을 전경련 회원사 등 재계는 물론 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일각에선 정 부회장의 대외 노출이 잦아진 데 대해 효성그룹과 전경련 회장을 겸하고 있는 조석래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전 단독 참여를 선언한 이래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란 시각도 나온다. 전경련 보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경기도 오산시에서 열린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1호 착공식에는 조 회장이 직접 참석한 점도 이를 반증한다는 것.


전경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분간 정 부회장이 전경련 대외 활동에 직접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 2호 외에 추가로 진행될 어린이집 착공식은 정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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