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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엘피다 美 WTO 제소 움직임..주가폭락

D램 정부 보조금 관련 제소 가능성, 주가 8.5% 폭락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 최대 D램 업체 엘피다(Elpida Memory Inc.)의 정부 지원 보조금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엘피다의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대한 엘피다 보조금 지원을 문제 삼으며 WTO에 관련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엘피다의 주가는 전일보다 8.5%(100엔) 폭락한 주당 1077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서 엘피다의 주가는 지난 7월31일 이후 최저치로 물러났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론 커크 대표는 이날 마이크 크라포 상원위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엘피다 보조금 문제를 WTO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반도체 생산국들과 개별 미팅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유이치 이시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갑작스런 행보는 엘피다 주가를 정신없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며 “지극히 자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Micron)을 의식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엘피다 대변인 히로시 츠보이는 “이 문제는 미국정부와 일본정부 사이의 문제”라며 발언을 자제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은 “주가에 향후 반도체 수요 증가분이 선 반영돼 있다”며 엘피다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고평가’로 하향했다. 엘피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7% 하락한 상태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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