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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료 인하? 가계비 차지 비중인하는 미미!

통신비 가계비중 0.3%포인트 하락에 불과..IT강국의 특성 지적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요금인하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가계지출 가운데 통신비 비중이 얼마나 하락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번 요금인하 조치로 인한 통신비 비중 하락률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돼 미국이나 일본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현재 우리나라 가계지출 가운데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했다.


금액으로 보면 2ㆍ4분기 현재 가계지출은 월 287만3913원이었으며 통신비 지출은 13만7030원이었다.

방통위는 최근 통신비 인하조치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1인당 2650원, 가구당 7730원의 요금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2ㆍ4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통신비 지출은 12만9300원으로 줄게 되고 총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떨어진다.


다만,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미국의 통신비 비중이 1.6%, 일본이 3.1%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요금 인하에도 불구,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의 IT환경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통신비에는 휴대전화 뿐 아니라 초고속 인터넷과 유선전화 요금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초등학생까지도 휴대전화를 쓰는 현실,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동전화료 인하만으로 전반적인 통신비 비중이 급격히 축소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또 한은 관계자는 "통신비의 한 항목인 이동전화요금 중 게임다운로드 등 콘텐츠비용은 아예 오락.문화 비용으로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비 지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오기는 했지만 전체 가계지출이 더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지출비 가운데 통신비 비중은 지난 2004년 5.5%에서 2006년에는 5.1%, 작년에는 4.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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