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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추석구상 통해 국정 드라이브 가속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추석연휴를 맞아 하반기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추석을 맞는 이 대통령의 감회는 남다르다. 지난해의 경우 불교계와의 갈등, 9월 위기설 확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중병설 등 크고작은 악재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상전벽해다. 내년 11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한국 유치라는 경제?외교적 쾌거는 물론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4~50%대의 안정적 국면이다. 내치는 물론 외치 모두 쾌속순항 중인 것.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추석구상을 통해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한 국정 드라이브를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중도실용 기조와 친서민 정책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학자금 후불제, 통신료 인하, 보금자리주택, 소액무담보 대출 등 이른바 MB표 친서민 정책은 여론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세와 관련, "기업에는 봄바람이 불어보기 시작했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아직 겨울"이라면서 민생대책 마련을 강조해왔다.


이와함께 정치개혁 과제의 추진을 위해 여의도 정치권과의 소통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혔던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등의 조속한 추진을 정치권에 당부하기 위한 것.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G20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한 특별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여야가 모이면 영호남이 만나서 충돌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G20 한국 유치 등 방미성과 설명을 명분으로 야당 지도부와의 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는 지난 7월 미디어법 처리 이후 냉랭한 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고 자유선진당과도 세종시 문제와 심대평 전 대표의 총리 발탁 문제로 관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앞서 여의도정치과 거리를 둬왔던 이 대통령은 9.3 개각을 통해 정치인 장관을 3명 입각시킨 데 이어 소원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도 단독회동을 갖고 고질적인 계파갈등 해소의 첫단추를 끼운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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