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운찬 총리는 29일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한 발짝씩 물러서야 한다"고 밝혔다.
$pos="L";$title="정운찬";$txt="";$size="153,219,0";$no="200909211626134667843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제40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은 분야는 경쟁을 촉진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나 서민층에는 기회를 확대하여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좌와 우, 동과 서, 부와 빈의 양극단 사이에 코페르니쿠스적 인식의 전환을 통한 조화와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사회 각 분야에 남아있는 부정적 인식을 긍정의 힘으로 승화시키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권을 배제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강자와 약자의 거리 좁히기가 가능하다고 예를 들었다.
정 총리는 또한 "선진국 중심의 경제질서는 신흥국의 등장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면서 "가시적 결과가 G20의 출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경제 판도에서 아시아 지역의 영향력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면서 "국제경제 질서의 재편에 우리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국가적 지도력을 발휘하여 선진경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공직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했다. 그는 "사람을 우선하고, 모든 정책 결정에 국민을 중심에 세워야 인간의 가치가 무엇보다 앞서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면서 "공직자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면, 정직한 사람이 보상받고 땀 흘린 만큼 대접 받는 바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창한 구호"보다 "세심한 일처리"를 해야한다면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막는 예방행정, 책상머리보다 서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현장행정, 작은 것을 먼저 챙기는 피부행정, 화려한 시작보다 꼼꼼한 마무리를 중시하는 내실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할 말은 하고, 국민들께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가마를 타게 되면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를 가슴에 되새긴다"며 취임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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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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