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핌코(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의 리차드 클라리다 투자고문이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저축률이 8%를 넘어서면서 내수에 타격을 줘 경기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리다 고문은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억제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가계 채무 줄이기에 나서면서 지난 5월 실제수입 가운데 저축이 차지한 비중은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6%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활동 가운데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블룸버그 데이타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8%만이 가계 지출을 늘릴 것을 계획 중이고, 3분의1가량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58%는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전체의 4분의 3 가량이 지난해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핌코는 정부 규제 강화, 줄어든 소비, 낮은 경제성장률을 특징으로 하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전형(new normal)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리다 고문은 "경제 성장률이 고르지 못할 것"이라며 "회복세가 나타날텐데 몇 분기 동안에는 2% 이상, 나머지는 그 이하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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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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