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무리한 숫자 아니다.. 반드시 지킬 것"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4%’ 달성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200년 예산·기금안 및 2009~2013 국가재정운용계획’ 브리핑 중 ‘정부가 내년 이후 경제성장률을 너무 높이 잡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금 정부는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모드(자세)'를 취하고 있다. 내년 실질성장률 4% 달성은 결코 무리한 숫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대비 -1.5%로 보고 있는 반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0.7%를 예상하는 등 많은 연구기관들이 향후 우리나라의 경기전망을 정부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윤 장관의 설명.
특히 그는 “많은 국제기관들도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3.6% 이상, 거의 4%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런 면에서 정부의 전망은 그야 말로 국민들에게 신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가 제시한 숫자를 반드시 지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2009~201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 우리 경제의 실질성장률을 4%, 그리고 2011년 이후엔 5.0%를 기록하며 잠재성장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발표한 ‘2010년 예산안’에 대해선 “지난 주말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대부분의 참가국들이 공감한 게 ‘아직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며 “정부도 이번 예산안 편성에서 경기회복을 본격화하기 위한 강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위기’ 이후 다가올 과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재정건전성을 조기 확보하는데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