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자동차가 아반떼를 유럽시장에서 철수키로 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에 아반떼 수출을 중단하기 위해 점차 물량을 줄여가고 있다.
국내에서 아반떼는 쏘나타와 판매실적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 차종이다. 지난 1~8월 아반떼는 7만2280대(LPi 하이브리드 포함)가 팔려 국내 전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또 아반떼는 1~8월 13만1282대를 수출, 모델별 수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반떼의 유럽 수출이 중단된 이유는 현대차가 유럽 전략 차종으로 개발한 'i30'와 주수요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i30는 해치백 스타일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의 취향과 맞아 떨어져 2007년 출시된 해에만 2만5685대가 팔렸다. 또 지난해에는 6만1406대가 팔려 단숨에 현대차 가운데 유럽지역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유럽 시장 철수 정책과 i30의 출시와 맞물려 유럽 시장 내 아반떼 판매량도 뚝 떨어졌다.
아반떼 유럽지역 판매량은 지난 2006년 4389대에서 2007년 987대, 2008년 106대로 뚝 떨어졌다. 그리고 올해 1~8월에는 6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아반떼 수출을 중단하고 i30에 집중키로 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해외시장에는 계속 수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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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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