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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되면 무조건 도전하세요"

KT 이수호 과장이 말하는 '직장에서 잘나가는 비법'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집나가면 개고생', '와우! 올레!' 등 독특한 카피의 광고로 유명한 KT의 홈기반 IT 통합브랜드 '쿡'.


이 쿡의 마케팅 사업 대부분을 기획했던 이가 바로 KT 통합이미지전략팀의 이수호 과장이다. 올해 34살의 이과장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해 6년만에 내로라 하는 대기업의 과장으로 고속 승진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취업 준비생들에겐 말그대로 '경이의 대상'인 것.

26일 취업포털 커리어 주최로 열린 '잘나가는 회사 선배에게 배우는 취업비법'에서 강사로 나선 이 과장은 예비취업생들에게 "기회라 생각되면 무조건 도전하라"며 패기넘치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수호 과장이 말하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신입사원'이 잘나가는 비법이란 과연 뭘까?


대학생은 "즐거운 건 다 해보세요"
그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소중한 경험을 무궁무진하게 할 수 있는 특권계층임을 깨달아야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경험을 다 해봐야한다는 것.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한 이수호 과장은 대학 시절 '눈'에 띌수밖에 없는 학생'이었다. 온통 머리를 붉게 염색하거나 레게, 펑크머리는 기본. 게다가 강사, 밴드, 고시공부, 연애, 사업까지 한번에 3가지씩은 꼬박꼬박해가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


해외 배낭여행을 가서도 역앞의 건달들에게 "이 도시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고다니며 남들이 하지못한 이색적인 구경거리를 즐겼다. 이 과장은 "그 모든 경험이 현재의 자양분이 됐다"며 "대학시절 사업하면서 계약문건등에 대해 알고나니 입사후에도 유용하더라"고 회상했다.


인턴, 아르바이트생은 "똑바로 일하지 마세요"
KTF 마케팅연구팀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6개월 후 정규사원으로 발탁된 이수호 과장. 그는 "인턴이든 아르바이트이든 사회생활에 발디디게 된 첫순간을 남들처럼 곧이곧대로 때우지 마라"고 말한다.


아르바이트생 시절, 만화가 강풀을 좋아하던 이과장은 "강풀과 함께 할 수있는 콘텐츠사업이 없을까" 생각한 끝에 사무실 전원에게 만화책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다른 아르바이트생처럼 시키는 일만 수행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회사생활을 한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사소한 기회가 또다른 기회를 가져온다"며 인턴과 아르바이트생활은 개성있고 적극적인 자신을 보여줄 좋은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신입사원은 "6개월간 벙어리놀이를 하세요"
위성사진으로도 보이는 대형배너를 설치하거나 신생아의 발도장을 '쿡'찍는 광고를 기획하기도 했던 '아이디어맨' 이 과장. 그가 강조하는 신입사원의 기본자세는 의외로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와 '설득력', '성실함' 등 전통적인 가치이다.


이수호 과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다"며 "성실함을 인정받아 상관의 신뢰를 얻고 정확한 분석으로 설득의 밸류를 높이는 것이 신입사원과 마케터의 최우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배들은 내가 지금 하는 고민을 6~7년간 이미 고민했던 사람들"이라며 "신입시절은 자신이 뭘해야 하는지 묵묵히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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