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공업株 하반기 힘좀 쓰나

"현대·두산 등 동반 상승..중장기 시각은 불투명"

[아시아경제신문 임선태 기자]
이달 들어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 등 대표적 중공업주의 주가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이에 지난 상반기 ITㆍ자동차 등 증시 상승을 견인한 주도주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표 중공업주가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9월초 대비 1.3% 오른 19만2500원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조인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1조1354억원 규모의 고정식 해양 가스 생산설비 계약 및 26억달러 상당의 가스 복합화력 발전설비 계약 등 활발한 해외 수주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 8일 중동지역에 2983억원대 발전소 보일러ㆍ터빈ㆍ발전기 공급 계약, 17일 사우디 카라야로부터 1조273억원대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통보서 접수 소식 등 잇단 호재로 모회사 및 계열사의 주가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4일 종가 기준 6만9000원으로 9월초 대비 8.83% 상승, 두산인프라코어두산도 9월초 대비 각각 5.95%, 10.36% 오른 1만8700원, 9만27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공업주의 중장기적 상승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이번 상승이 펀더멘털에 근거한 중장기적 흐름이 아닌 순환매 장세 속 단기적인 경기방어주 매력이 작용한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700선 안착 과정에서 잠시 주춤하고 있는 전자ㆍITㆍ자동차주의 주가가 그 근본적 원인"이라며 "투자자들이 순환매 차원에서 그동안 오르지 못한 곳에 머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