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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엄마는 일제를 좋아해?

주부 입소문통해 카시트·기저귀·장난감 등 인기

[아시아경제신문 최대열 기자]영ㆍ유아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 일본산 제품들의 인기가 뜨겁다. 생필품으로 자리 잡은 1회용 기저귀를 포함해 유아용 장난감, 카시트, 유모차까지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들 제품들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순전히 주부들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업계서도 뒤늦게 관련제품들을 내놓는 경우도 일쑤다.


이들 일제 유아용품들은 주로 온라인몰을 통해 거래가 일어난다.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꼼꼼히 비교해 구매하는 젊은 엄마들의 특성이 반영된 셈. G마켓이나 인터파크와 같은 온라인 전용마켓은 물론 각 홈쇼핑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찾는 인원이 느는 추세다.

오픈마켓으로 운영되는 G마켓에 따르면 군 기저귀나 메리즈 기저귀와 같은 일본 브랜드를 별도 카테고리를 통해 판매한 지 1년이 넘었다. 24일 현재 이러한 수입기저귀 등록건수만 1209건으로 전체에서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달에 들어서만 2만2890건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다른 온라인몰 GS이숍 역시 군, 메리즈, 무늬망 등 일본 기저귀가 전체 판매량에서 30% 이상을 차지한다. 김광수 유아동 담당MD는 "워킹맘이 늘어나면서 육아 및 유아용품 커뮤니티가 많아져 수입브랜드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아울러 종합몰뿐 아니라 오픈마켓, 소호몰, 구매대행 등 유통경로도 다양해져 그만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유모차나 카시트, 식품 등 유아용품을 선정하는 데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것도 일본 제품의 인기요인이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이디어 제품이나 캐릭터 용품이 많아 한번 찾은 주부들이 연이어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온라인몰 한 관계자는 "한참 치솟았던 원엔환율이 최근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다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첫선을 보인 카시트 타카라 역시 일본에서 충분히 검증을 거친 제품. 지난 7월에는 GS이숍 카시트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23일에는 처음으로 자사 홈쇼핑에도 론칭했다.


이 제품은 일본 왕실에서 손녀를 위해 주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을 여행한 국내 관광객들이 사들여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유모차의 경우 일본 제품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국내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는 유럽ㆍ미국산 제품들이 반응이 좋은 편이다.


김윤상 G마켓 유아사업팀 팀장은 "서구권에 비해 동양권 아이들의 체형이 더 큰 편"이라며 "품질면에서는 유럽ㆍ미국산과 큰 차이가 없지만 기저귀나 카시트 등 체형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일본제품 선호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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