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넘쳐 잔업특근…추석 연휴 일정 아직 못잡아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pos="C";$title="";$txt="기아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인 B사 직원들이 24일 광주 하남산단내 공장에서 차량용 시트를 제작하고 있다.최기남기자 bluesky@";$size="510,341,0";$no="20090924171728799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어떻게 쉬어야 할 지 고민입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2차 협력업체인 B사 관계자의 행복한 고민이다. 차량시트와 내장재를 만드는 이 회사는 사무직 인력까지 나서 생산라인에 손을 넣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주문량을 맞추기는 역부족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력도 충원해 잔업과 특근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손이 달려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아무래도 제대로 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9월 들어 사상 처음으로 일요일 특근까지 도입할 정도로 숨가쁘게 돌면서 하남산단에 자리한 기아차 협력업체들도 멈췄던 생산설비도 풀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북미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쏘울과 카렌스를 혼류생산하는 광주1공장과 봉고트럭을 양산하는 3공장이 매일 잔업과 함께 10차례의 특근에 돌입한 상황이며, 군수공장 또한 이달 들어 4차례 주말특근을 실시 중이다.
특히 1,3공장에서는 통상적으로 진행되던 주말특근과 함께 지난 6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일요일 특근을 실시하기도 했다.
기아차가 이처럼 바삐 돌면서 협력업체들은 당장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를 어떻게 할 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기아차의 휴무일에 맞춰 쉬었던 게 협력업체들의 관례였지만 올해만큼은 대부분 업체들이 아직까지 휴무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형편이다.
기아차가 단체협약 규정에 따라 추석연휴를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쉬기로 했지만 상당수 협력업체들은 최대 3일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남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추석연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중소 협력업체가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