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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나비②]조승우, 멜로영화의 '달인'인 이유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조승우는 유독 멜로영화와 인연이 깊다. 스릴러, 액션, 뮤지컬, 시대극, 휴먼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해 왔지만 조승우의 출연작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장르는 분명 멜로드라마다.


조승우는 최근 출연작들 속에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최고 흥행작인 '타짜'와 '말아톤'에서는 도박사와 자폐아라는 극단적인 변신을 시도했고 음악영화 '고고 70'에서는 뮤지컬 무대에서 닦은 음악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승우를 대중에게 깊게 각인시킨 작품들은 대부분 멜로영화였다. 데뷔작 '춘향뎐'을 시작으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의 데뷔작 '와니와 준하', '후아유' '클래식' 등에서 연달아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그중 '와니와 준하' '후아유' '클래식'은 조승우의 감성 연기가 빛난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와니와 준하'에서 누나의 눈썹을 연필로 그려주던 영민과 '후아유' 속에서 이나영과 채팅을 하던 중 ‘라이브 스피커 켜!’라는 한마디와 함께 라이브 기타 반주와 노래를 선보이던 형태 그리고 '클래식'에서 소설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준하는 여전히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그가 열연한 캐릭터들은 각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감성적인 장면들을 탄생시키며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날카로운 듯 선한 외모와 나지막한 목소리, 강인함을 갖춘 부드러움이 배우 조승우의 장점이다.


과거 연인이었던 강혜정과 함께 '도마뱀'을 찍은 이후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연기력을 증명해온 그가 이번에는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를 사랑하는 호위무사로 변신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군 입대 전 조승우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작품이자 그의 멜로 컴백 작품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조승우는 입대 한달 전까지도 촬영에 매진하며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애정을 듬뿍 쏟았다고 한다.


조승우는 이번 작품에서 명성황후를 지킨 단 한 명의 무사로 돌아와 역사의 광풍도 꺾지 못한 강인한 사랑을 그려낸다. 명성황후 민자영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무명은 거친 매력과 순수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민자영을 만난 후 운명처럼 여기고 그림자처럼 황후의 옆을 지킨다.


조승우에게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멜로 연기의 '종합판'과도 같은 작품이다. 강렬한 액션부터 아련한 멜로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이며 감정의 파노라마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중 무명이 대원군과 맞서는 광화문 액션 연기는 목숨을 다 바쳐 명성황후를 지키고자 하는 애절한 남자의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다.


조승우가 멜로영화에서 유독 빛을 발하는 이유는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해내기 때문이다. 첫사랑의 풋풋함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 하는 모습, 자신을 경계하는 고종을 바라보는 질투심, 목숨을 바치며 마지막을 지키려 하는 애틋함 등이 조승우의 표정을 타고 관객에게 전달된다.


조승우의 감성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24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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