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137,0";$no="200909230906496480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원달러 환율 1200원선이 붕괴됐다. 연중 최저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근 1년만의 최저치다.
글로벌 약달러 상황에서 1700대로 올라선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걸림돌이 없고, 앞으로도 달러약세와 증시강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니 원달러 환율이 추가하락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달기 어렵다.
하지만 2007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레벨은 다르다. 그해 10월말 원달러 환율은 장중 일시적이지만 900원선마저 붕괴됐고 코스피지수는 2100선을 노렸다.
당시에는 원달러 환율이 700원대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봇물을 이뤘다. 7년 뒤에 받을 달러까지 미리 처분한 조선업체는 말할 것도 없고, 중소기업들은 키코(KIKO) 옵션을 계약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pos="L";$title="";$txt="";$size="392,259,0";$no="20090923090649648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러나 세상이 바뀌어 조선업체는 이제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처했다. 일부 중소기업은 키코옵션에 따른 손실로 인해 부도를 면치 못했으며 현재까지 키코옵션에 따른 상처를 아파하는 곳이 즐비하다.
그해 7월 91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주가 급락에 따라 8월 950원대로 급등하고 다음달인 9월 급락세를 보이자 일부 부자들은 달러 사재기에 돌입했다.
원화 및 주가 고평가를 과도하다고 판단하면서 10월 920원선 중심의 횡보장세가 펼쳐질 때 연신 달러를 매집했다.
결과는 그들의 승리였다.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듯 여유있게 달러를 사재기했던 일부는 현재까지도 자녀 유학비를 송금하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으며, 넘치도록 샀던 달러는 지난해 10월에 다 처분하면서 엄청난 환차익도 누릴 수 있었다.
지금 다시 그 현상이 되풀이 되는 모습이 일고 있다.
달러를 사는 사람의 이유는 간단하다. 1200원선이 무너졌지만 1150원으로 떨어질 확률과 1300원으로 상승할 확률 중 후자를 높게 보면서 1220원선부터 달러를 사기 시작한 것.
1100원 중반대로 떨어지면 아마도 달러매수 금액을 올릴 것이 틀림없다.
우승도 해본 놈이 또 하고, 음식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FX도 돈을 벌어본 놈은 자신이 있는 것이다.
그게 그들만의 인사이트일 지 모른다. 남들이 다 "아래다"할 때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남들이 다 "1달러도 없다"고 난리를 칠 때 자선을 베풀 듯 곳간을 연다.
이번에도 그럴 것인지 1년후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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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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