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포지션 정리차원, 지수 추가하락 가능
국채선물 미결제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장중 15만7000계약에 육박하던 미결제량이 15만4000계약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순매도 반전하며 포지션 정리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의 추가 하락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는 진단도 나왔다. 다만 저평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22일 오후 1시10분 현재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국채선물 미결제량이 15만3801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도 급락세다. 12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2틱 하락한 108.4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8.68로 개장해 장초반 108.7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도세와 모멘텀 부재로 약세반전해 한때 108.4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448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6거래일간 선물 순매수행진을 이어가며 2만46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연기금과 은행도 각각 300계약과 333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투신이 3092계약을 증권이 103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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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31,0";$no="20090922133757281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 때문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외인 매도가 포지션 정리차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일부 매도세력이 장초반 상승세로 밀어보다가 아래로 되밀림에 따라 일단 지수를 받쳐놓고 환매수 한 것도 미결제에 영향을 준 듯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젠 매수세력들의 손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단 주요 지지선들이 한꺼번에 무너진 상황이라 장후반 미결제 감소폭 확대되면서 시세가 추가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저평이 30틱에서 30틱 중후반까지 다시 확대된 것은 괜찮아 보이지만 선물 수급만 보면 다소 어려워 보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어제부터 금일 오전까지 매도하던 증권사와 은행들이 108.50 밑에서 환매수로 포지션을 일단 정리하는 느낌이고 매수추세를 이탈한 외인들도 일부 매수포지션을 반대로 정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국채선물 미결제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미결제가 줄어들어 포지션이 보다 가벼워짐에 따라 다시 선물을 매도할 여력이 생긴다고 보면 되밀릴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높다. 문제는 외인들이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꺾느냐에 달렸는데 지속적이라면 지수가 일시적으로는 밀릴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또 다시 밀릴 만큼 밀렸다는 시각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며 “외인이 과격하게 매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매도추세가 길게 갈수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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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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