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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착한여행' 홍보대사 배우 박철민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현지 생활 체험하는 '공정여행' 전파할래요.'착한여행' 홍보대사된 연기자 박철민


연기자 박철민은 '착한 여행'의 홍보대사다. 그는 사회적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목포는 항구다', '화려한 휴가'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지만 '착한 여행'을 위해서는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그가 '착한여행' 홍보대사가 된 것은 조카 덕분이었다."제 조카가 아시안 브릿지에서 학생 봉사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가족모임에서 그 조카가 '삼촌, '착한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삼촌이 참여해주면 의미도 있고 홍보도 더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흔쾌히 하겠다고 말했죠."

박철민은 홍보활동 참여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제가 거창하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에요. 식물과 동물들에 대해서 조금 생각하는 것뿐이죠. 지구상에 동물이나 식물들이 좀 더 이 땅에서 당당하게 자기 권리를 지키면서 뛰놀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해요. 우리가 그들의 권리를 돌려줘야하는 거죠."


박철민이 착한여행 홍보대사로 가장 먼저 한 일은 탄소상쇄기금 기부자 연예인 1호가 된 것이다. 지난 7월 베트남으로 착한 여행을 떠나기 전 항공기 운항거리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하는 기금을 기부한 것이다. 그가 기부한 탄소상쇄기금은 필리핀 철도 부설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철수하게 된 철로 주변 거주민의 이주지역 카부야오 마을 나무 심기에 쓰였다고 한다.


박철민은 "저나 다른 분들도 몰라서 안했던 거죠. 제가 우연히 처음 하게 됐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탄소상쇄 기부자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해요."라고 겸손해했다.

베트남 '착한여행'에서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 구경하고 먹고 마시며 소비하는 여행을 한 게 아니라 현지 문화와 생각을 함께 한 여행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어떤 것을 먹고 보고 느끼는지 등을 체험하는 여행이어서 박철민의 표현을 빌자면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그는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베트남 음식들을 사먹으면, 수익금은 소외받는 약자들의 교육을 위해 쓰인다"면서 "우리가 여행을 하고, 먹기 위해 낸 돈이 모두 베트남 현지인들을 위해 쓰이는 셈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베트남 여행을 두고 그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현미경에 대고 보는 것 같은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컨이 없었지만 대신 대나무로 만든 2층 침대는 시원했다"면서 "베트남인들이 늘 먹던 음식은 맛의 깊이가 있고 독특했다"고 '착한 여행'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소수 민족들의 문화, 식생활, 종교 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여행은 현지의 환경이나 전통을 훼손하는 기존 여행 개념을 뛰어넘어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셈이다. 박철민은 그래서 1년에 한 번씩은 착한여행을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이왕이면 여행이니 여름엔 추운 나라로, 겨울엔 더운 나라로 떠났으면 좋겠다. 절친한 조재현씨나 이한위씨도 동참시킬 생각이다. 그들도 체험해보면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면서 "홍보대사라고 해도 뭐 특별히 하는 것도 없다"고 겸손해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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