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올 해 직원 제안 우수아이디어 9건 선정 발표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 “여기는 금연지역입니다. 담뱃불을 꺼주세요”
내년 구로구 내 버스정류장에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금연알림음’ 내용이다.
‘금연알림음’은 공공장소임에도 담배를 피는 잘못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구로구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다.
$pos="L";$title="";$txt="양대웅 구로구청장 ";$size="235,354,0";$no="200909220745252325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구로구(구청장 양대웅.사진)는 22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이미 시행 중이거나 시행 가능한 아이디어 제안’을 접수받아 심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이 바로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내 금연알림음 설치’다.
구로구 내 창의혁신 동아리인 도로교통국 ‘창조히어로’ 팀에서 낸 이 아이디어는 간접흡연의 피해를 방지하자는 생각에서 출발됐다.
사실 금연 장소인 줄 알지만 담배를 피고 있는 이들에게 “담뱃불 꺼주세요”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냥 피하는 게 해법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금연알림음의 경우 흡연자의 면전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에 설치돼 있는 벨을 누르면 금연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설동을 창의혁신담당관은 “사업이 어렵지 않고 주민들의 간접흡연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상의 결과답게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우수상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시간 클린업 사이트 구축’과 ‘청각장애인 무선경광등 설치’ 사업이 받았다.
디지털홍보과에서 추진한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시간 클린업 사이트 구축’ 사업은 주민들의 민원 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통보하는 자동시스템이다.
청각장애인 무선경광등 설치 사업은 듣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집에 빛이 나는 무선경광등을 설치해 주는 내용이다.
이들 사업은 올해 이미 시행에 들어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장려상은 ‘부동산 화상민원 상담시스템’(디지털홍보과) ‘공동주택 홈페이지 구축’(주거환경개선과) ‘우리집 정원 가꾸기’(도시디자인국 창의혁신 동아리 구로아트디자이너)가 받았다.
‘부동산 화상민원 상담 시스템’은 화상을 통해 도면을 보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첨단 방식이다.
구로구가 지난달 전국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공동주택 홈페이지 구축’ 사업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주택 정보 등에 대해 알리고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축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독자적인 구축이 어려울 경우 구청에서 직접 제작도 해준다. 역시 이미 시행했다.
‘우리집 정원 가꾸기’ 사업은 녹색공간 마련을 위해 ‘조경관리 포털 서포터즈’를 만들자는 제안 아이디어다.
이외도 공원에서 건강상담을 해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Hi 공원, 건강 UP, 행복 UP’(보건행정과 시행 중), 지역내 미혼 남녀들의 결혼을 주선하자는 ‘칠월칠석 견우♡직녀 데이’(주민생활지원국 창의혁신 동아리 미수다, 미시행), 주민센터 옥상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을 만들자는 ‘주민과 함께하는 옥상 공원 만들기’(동주민센터 창의혁신 동아리 주민사랑예그리나, 미시행)가 참가상을 수상했다.
유영직 혁신전략팀장은 “직원들의 톡톡한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마다 창의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면서 “좋은 사례들이 실제 사업으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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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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