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企 추석 자금난 '허우적'

중기중앙회 지역 125개 중소 제조업체 설문조사
자금부족률 27.5%… 57.3%만 "추석상여금 지급"

광주ㆍ전남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추석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ㆍ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 지역 125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자금수요를 조사한 결과, 업체당 평균 2억187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 중 1억6000만원 정도만 확보 가능할 뿐 6000만원은 확보하기 어려워 자금 부족률이 평균 27.5%로 나타났다.

자금난 극복을 위해 조사 대상 업체의 34.7%는 '납품대금 조기 회수'를, 32.7%는 '결제자금 연기'를 계획하고 있으며, 심지어 3%는 제도 금융권에서 자금 확보가 어려워 '사채 조달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업체도 무려 9.9%에 달했다.


이 같은 자금난으로 인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 수와 지급 수준도 줄어들었다.

57.3%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59.2%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대상 업체의 65.1%가 상여금을 지급한 것과 비교해 지급 업체 수는 7.8%포인트 줄었고 지급 수준도 지난해의 평균 기본급의 61.9%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올해 고유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 악화와 내수 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자금 사정에 대해서도 조사 업체의 56.8%가 '곤란' 또는 '매우 곤란'으로 응답한 반면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는 8.0%에 그쳤다. 특히 '곤란하다' 이상의 응답 비중은 지난해 55.3%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자금난의 주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매출 감소'(69.2%), '판매대금 회수 지연'(49.0%), '원자재 가격 상승'(42.3%) 등이 꼽혔다.


이밖에 자금 조달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곤란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경기침체로 인해 '은행권의 신규대출 기피'(47.0%)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추가담보 요구'(34.9%), '대출한도 축소'(32.5%),'신용보증서 대출'(32.5%), '대출이자율 인상 등 금융비용 증가'(27.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석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3일이 6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일 휴무업체는 23.4%, 5일 이상 휴무업체는 6.4%로 나타났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