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국가들의 채권 투자를 기피함에 따라 대표적인 적자국인 미국과 영국 등의 채권수익률이 오를 전망이다.
21일 영국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무역수지 적자 국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를 기피함에 따라 적자국가들의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BOE는 적자국가와 흑자국가의 무역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기적인 과제라고 전했다.
이날 BOE와 공동 조사를 펼친 리먼 브러더스의 마이클 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 동안 (중국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 감소와 달러 및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등 흑자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글로벌 수요 구조가 더 많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 전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BOE는 1750억 파운드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채권수익률 인상을 억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BOE가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지 않자 일부에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해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E는 최근 달러의 가치하락이 회사채나 주식 등의 다른 리스크가 큰 투자에 대한수요를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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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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