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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1200원을 손에 든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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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주식순매수 지속 여부 관건.."1200원선 지지, 대기성 결제수요 유입가능성"

한주간 원·달러 환율은 당국과 외국인의 씨름이 본격화된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FTSE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11거래일 연속 5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환율을 내리 눌렀지만 1200원선을 앞두고 당국 개입에 부딪혔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18일 1조4000억원을 넘어서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외환당국 역시 10억달러가 넘는 규모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단호한 개입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환율은 1210원선, 1200원선에서 차례로 막히는 정체장세를 연출했다. 주후반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적지 않게 유입됐지만 당국의 1200원선 지지에 대한 의지는 막강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경우 환율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점차 숏커버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도 1200원선 부근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차례 1200원선을 하향 테스트할 수는 있겠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주춤해지거나 대기성 결제수요가 나올 경우를 감안하면 현 레벨은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수의 지속 여부와 업체들의 실물량 유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말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주요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됐다.
주말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6.0원/120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NDF 종가는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대비 1.7원 하락한 셈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206.0원, 고점 1208.5원에 거래됐다.


다음주 외환시장은 뉴욕의 각종 지표 발표와 FOMC회의, G20정상회담의 출구전략 논의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예정된 FOMC회의, 25일의 G20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아울러 지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21일 컨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지수, 22일 7월 주택가격지수, 24일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8월 기존주택 판매, 25일 8월 신규주택판매,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국내의 경우 오는 20일 관세청 수출입동향, 23일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 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회복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번주와 같은 추이를 이어간다면 다음주 원·달러 환율의 1200원선 하향압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1200원선 지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국이 1200원 레벨 사수에 대한 의지보다 하락 속도를 늦추는 쪽에 주력할 경우 환율이 일시적으로 1100원선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래쪽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인주식순매수가 주춤할 경우 환율의 낙폭은 제한될 수 있을 듯하다.


다음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다음주 원·달러 환율 전망.


외환은행
주말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세게 나오면서 위에서 막혔고 아래에서도 하방 경직이 있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지부진하면서 주식이 부진한 가운데 위에서는 1208.0원부터 네고가 몰려 있다.


다음주 외국인 주식순매수 유입이 지속되면 1200원선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당국의 1200원 사수 의지가 보이고 FTSE지수 편입 관련 외국인 주식 자금 물량이 이번주 해소되면서 숏커버에 나설 경우 반등 가능성도 있다. 1200원대 초반에서 하방 경직을 보일 것으로 본다.


부산은행
주식자금과 개입의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다. 1200원 막기 위한 당국의 행보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당분간 12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인주식순매수가 지속되는 한 1200원선 근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동향 등에 관심이 가는 가운데 아래에서 1200.0원~1220.0원 정도 예상된다. 외국인순매수, 당국개입 강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외인주식 순매수 여전하지만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도 높고 역외 달러 매수 가담 가능성, 숏마인드 축소 가능성,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관련 물량 때문에 공급 물량이 가벼워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1220원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1200.0원~1220.0원 정도를 보고 있다. 외인주식순매수 지속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나 이 물량이 중단되면 매물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


SC제일은행
당국개입으로 1200원선 지지는 시간문제일 듯하다. 아직 결제수요가 나오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해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00원선 붕괴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환율 하락한 이유가 글로벌 달러약세, 주식강세. 외인주식순매수인데 글로벌 달러약세는 지속되고는 있지만 약간 주춤하고 있다. 과매도 권역에 들어갔다는 피로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도 다음주 외국인이 얼마나 살지가 관건인 가운데 한차례 쉬었다 갈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는 1190.0원~1215.0원.


신한은행
수급은 간만에 활발하게 움직였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온 가운데 역외는 숏커버링에 치중했다. 1200원선 지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주는 역외세력들의 주식 이벤트 관련 매도가 끝났음을 전제한다면 역내 수출업체들이 네고를 어느 정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현레벨에서 계속 나오는 대기성 결제수요와 당국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에 따라 1200원선이 살짝 깨지더라도 지지쪽으로 보고 있다. 1200원선이 지지되면서 역외 숏커버가 나온다면 1210원 제한적으로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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