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이 증권가의 매수 추천을 받은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전체 시장의 투자 심리까지 호전시켰다.
특히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얻은 프록터앤갬블(P&G)와 샌디스크, 셰브론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6.28포인트(0.37%) 오른 9820.20, 나스닥지수는 6.11포인트(0.29%) 상승한 2132.86, S&P500지수는 2.81포인트(0.26%) 올라선 1068.30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 "P&G, 샌디스크, 셰브론 사라"
세계 최대 생활용품업체 P&G는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3.2% 뛰었다. 씨티는 P&G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역시 54달러에서 66달러로 높였다. 씨티는 P&G가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메모리카드 제조업체 샌디스크는 5.5%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올린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BOA는 샌디스크의 실적이 '극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셰브론의 강세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이끌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셰브론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70달러에서 80달러로 10달러 올려 잡았다.
이밖에 휴렛팩커드(HP) 또한 스티펠 니콜러스&코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1% 상승했다.
◆건설업종, 동반 오름세
JP모건 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건설업종도 상승세에 동반했다. 톨브러더스와 KB홈은 2% 이상 올랐다.
◆'네 마녀의 날' 반응 없어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종목 선물 및 옵션의 동시 만기일을 뜻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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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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