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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DTI 규제강화 열흘..아파트값 '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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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아파트 값이 대출규제를 기점으로 조금 위축됐다.


그렇다고 값이 떨어진 것은 아니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정도다.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은 전주 대비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 주춤 =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12%, 재건축이 0.18%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12%,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14%, 중형(전용 85~102㎡ 이하) 0.10%,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05%, 대형(전용 135㎡ 초과) 0.25%의 변동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45%)를 비롯해 성북구(0.21%), 노원구(0.21%), 서대문구(0.20%), 송파구(0.20%)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동대문구(-0.26%), 금천구(-0.04%), 관악구(-0.01%)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그외 지역은 강보합세다.


최근 상승세의 중심에 있던 강남권 단지들이 가격 급등에 대한 경기심리 아래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다.


지난 주까지 1%를 상회하는 강세를 지속했던 서초구는 이번 주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대단위 신규 입주 단지가 있는 반포 지역이 이번 주는 강보합을 보였고 주변 지역이 후발적 양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파구와 강남구 지역도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고 일부 단지에서 소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105㎡(전용 78㎡)형이 5000만~5500만원 상승해 9억3000만~9억8000만원, 청구1차 131㎡(전용 101㎡)형은 1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해 7억6500만~8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225㎡(전용 192㎡)형은 5000만~1억7500만원 정도 상승해 17억5000만~19억원 선을 기록했다.


비강남권 지역은 DTI규제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고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사철 수요가 많은 노원구와 성북구에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을 뿐 그 외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구가 많은 동대문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저층)가 2000만~5000만원 상승해 76㎡(전용 71㎡)형의 경우 3억5000만~4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 140㎡(전용 114㎡)형은 500만~2000만원 상승해 4억9500만~5억6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반면 동대문구 전농동 SK 141㎡(전용 114㎡) 형은 2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 경기도 중소형 상승세 꾸준 =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10%, 재건축은 0.14%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12%,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10%, 중형(전용 85~102㎡ 이하) 0.08%,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03%, 대형(전용 135㎡ 초과)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리시(0.29%), 용인시(0.24%), 하남시(0.24%), 화성시(0.19%), 수원시(0.16%)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나머지는 대체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구리시는 소형과 중소형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매매시장 가격도 상승세를 타는 상태로 특히 인창동과 수택동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용인시에서는 수지구가 강세를 보였고 기흥구 일대도 상승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큰 면적형으로 갈아타는 수요와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한 수요가 적지 않다.


매도호가의 가격 상승세가 견고해 매수자와 호가 격차가 벌어진 상태지만 매도자의 가격 하향 움직임은 찾기 어렵다. 전세가격 상승 여파가 맞물려 매매가 상승세가 두텁다.


하남시는 보금자리 주택공급 영향으로 상승세가 강하지 않지만 저가 단지와 소형은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급등세를 보였던 화성시에서는 DTI 규제 확대 이후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며 시세 움직임이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이다. 일부 단지에서 추가 상승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는 0.20%의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이 0.29%, 중소형 0.20% 중형 0.14%, 중대형 0.09%, 대형 0.13%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촌 0.40%, 중동 0.37%, 분당 0.20%, 산본 0.07%, 일산 0.00%를 나타냈다.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소형 0.03%, 중소형 0.04%, 중형 이상에서는 0.00%를 기록했다. 남동구(0.11%), 중구(0.07%), 부평구(0.06%)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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