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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나도 메이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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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선수권 최종일 서희경 2타 차 제압, 통산 2승째 달성

이정은 "나도 메이저 퀸~" 이정은이 신세계 KLPGA선수권 최종일 5번 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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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1)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퀸'의 반열에 올랐다.

이정은은 18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ㆍ640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세계KL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날만 6언더파,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완성해 2위 서희경(23ㆍ하이트ㆍ16언더파 200타)을 2타 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정은의 18언더파는 특히 KL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200타)이자 최다언더파 신기록(17언더파)이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이정은은 이로써 통산 2승째를 달성하면서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4위(1억8800만원)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사흘동안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부상으로 1000만원짜리 상품권까지 부수입도 짭짤했다.

이정은은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는 7개를 솎아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정은은 전반에는 4타를 줄이며 추격한 서희경에게 동타를 허용하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정은은 그러나 후반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우승스퍼트에 돌입했다. 이정은은 17번홀(파4)에서는 106야드 거리에서의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는 '이글성 버디'를 잡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은은 "오늘 긴 거리의 버디퍼트가 홀에 들어가는가 하면 보기를 범할 위기에 처했던 9번홀에서는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버디로 이어지는 등 행운이 따랐다"면서 "엄마가 백을 멘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희경에 이어 편애리(19ㆍ하이마트)와 심현화(20)가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조윤희(27)는 1오버파로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공동 23위(6언더파 210타)에 그쳤지만 여전히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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