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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100대 브랜드' 19위

글로벌 경제위기로 100대기업 가치 4.6% 하락 속 순위 상승해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다.

영국 인터브랜드가 조사하고 비즈니스위크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삼성은 175억2000만달러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해 전체 19위에 올랐다. 지난해 21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삼성은 물론 국내 기업이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삼성의 브랜드가치 역시 지난해 176억9000만달러에 비해 1% 줄었으나 100대 기업의 브랜드가치가 평균적으로 4.6%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대체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 브랜드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 측은 "반도체와 LCD 등 부품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비록 1%의 브랜드가치 하락이 있었으나 LED TV와 터치폰 등 혁신적인 세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순위는 오히려 2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69위) 등 2개 기업만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꾸준히 만들어 낸 기업과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한 기업 등이 높게 평가됐다"며 "삼성은 TV와 휴대폰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 창출로 불황타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돼 이번에 10위권대에 처음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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