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증시는 원자재 가격랠리와 낙관적인 경기전망에 힘입어 한달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2% 상승한 3060.26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선을 돌파하고 금값이 온스당 1020 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이 랠리를 펼친 것이 원동력이 됐다.
중국 최대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는 전거래일 대비 1.9%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중국 3위 금속제조업체 윈난 커퍼(Yunnan Copper Industry)는 1.2% 올랐다. 중국 선화 에너지는 생산량과 매출 상승 덕택에 3.4%의 급등했다.
낙관적인 경기전망이 증시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천동치 국가개혁 발전위원회(NDRC) 산하 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3분기부터 4분기까지 경제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경기부양책 효과와 수출 및 내수 성장으로 두 자리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주 자체 조사를 통해 4분기 중국 경제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하고 내년 1분기에는 10%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국제 펀드매니지먼트의 자오지펑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도 강화될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증시 랠리는 적어도 이번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달 13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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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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