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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이번엔 고두심이다. '중견 탤런트' 고두심이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 제작 소란플레이먼트㈜)에서 여성 대통령 으로 변신, 하반기 스크린 접수를 예약했다.
상반기 '박쥐'의 김해숙, '마더'의 김혜자에 이은 세번째다.
그는 35년 연기경력이 말해주 듯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올해 하반기를 멋지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김해숙과 김혜자가 개성과 광기를 뿜어내는 강렬한 '어머니'로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했다면, 고두심은 '국민의 어머니', 여성 대통령이라는 한국 영화 최초의 캐릭터로 하반기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인 것.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고두심이 연기한 '경자'는 남자가 99%인 정치판에서 살아남아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인물이지만, 영부인 노릇을 하기에는 너무 평범하고 서민적인 남편의 돌출행동으로 대통령 재임 중 이혼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이는 대통령이다.
야심 찬 정치인의 카리스마 뿐 아니라 대책 없는 서민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낸다는 것이 그의 목표. 남편 '창면'역은 임하룡이 맡는다. 중견 여배우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할 고두심이 출연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레드 카펫을 밟을 예정.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 속앓이 하는 대쪽 같은 대통령 이순재, 강대국 앞에서는 강하지만 여자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 남편의 대책 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최초의 여성 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오는 10월 22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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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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